10년 넘은 가스레인지 AS 했더니 수리비가 신제품의 반 값

2008-03-10     장의식 기자

“10년 넘게 쓴 가스레인지 부품(노즐) 하나 바꾸고 2만9000원을 지불했습니다,  2만~3만원만 더 주면 새 제품을 살 수 있는데…”

경남 김해시에 사는 소비자 김 모(53)씨는 얼마 전 사용 중인 동양매직 가스레인지가 고장으로 불이 잘 붙지 않아 AS를 받았다가 억울한 비용을 날렸다며  본보에 제보했다.

김씨는 10년 넘게 사용해온 가스레인지가 고장나 새것으로 교체할까 하다 일단 AS센터에 수리여부를 확인해보고 싶어 연락했다.

AS기사는 오더니 다짜고짜 노즐이 고장났다며 수리를 하고 내역도 알려주지 않은채 2만9000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 이미 눈깜짝할 사이에 수리가 끝나 수리비를 거절할 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AS센터가 아닌 대리점직원이었다. 

김씨는 “수리하기 전에 ‘비용은 얼마가 들어가는데 수리 받을 것 것인가 말것인가?물어 보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요, 한 마디 말도 없이 고쳐놓고 내역을 요구해도 알려 주지 않고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새것을 사도  수리비에 2만~3만원만 얹어주면 되는데 10년 낡은 기기에 3만여원을 들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동양매직 홍보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리는 AS기사가 전담하지만 지방 대리점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수리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서비스하기 전 자세하게 밝히지 않은 점등에 대해서는 알아본 뒤 조치하겠다 ”라고 본보에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