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1테라 바이트' 시대 열렸다

2008-03-06     송숙현기자

노트북PC에도 1테라 바이트의 정보가 집적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6일 167GB 용량의 디스크(플래터) 3장으로 구성된 노트북용 50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인 '스핀포인트 M6'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두께 9.5㎜에 3.0Gbps SATA 인터페이스를 장착해 데이터를 고속 전송할 수 있으며 플래터 회전속도는 5천400rpm이다.

노트북 메이커들은 이 500GB HDD 두 장을 연결하면 1TB 용량의 노트북을 만들 수 있다. 노트북에서도 본격적인 테라 바이트 시대가 열린 셈이다.

1TB는 1천24GB로, MP3 파일 25만개, SD급 화질 영화 500개, HD급 화질 영화 125개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인 '200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히타치도 노트북용 500GB HDD를 개발해 노트북 제조업체 아수스가 이를 두 장 탑재한 1TB 노트북 'M70S'를 전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규격, 즉 두께 9.5㎜를 충족하는 범용 제품으로선 삼성전자의 스핀포인트 M6가 세계 최초의 노트북용 500GB HDD다.

후지쓰도 노트북용 2.5인치 500GB HDD인 'MHZ2 BT' 시리즈를 5월 말부터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