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포로 호주 상대로 콜드게임승
'역시 이승엽~'
한국야구대표팀이 8일 이승엽의 3점포를 앞세워 호주와의 경기에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저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호주와 2차전에서 이승엽의 3점홈런 등 장단 13안타와 사사구 8개로 호주대표팀을 맞아16-2로 7회 콜드게임승을 2연승으로 대만,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초반은 다서 불안했다. 2번 다니엘 버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글렌 윌리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0-1로 뒤졌다.
그러나 한구은 1회말 곧 반격에 나서 2번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고른 뒤 이승엽이 좌전안타, 김동주(두산)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에 당황한 호주 선발투수 그렉 월트셔어가 폭투를 저질러 1-1이 됐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이대호(롯데)가 1루 베이스를 타고 우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은 한국은 2사 뒤 이택근(우리)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1로 앞섰다.
한국은 2회에는 박진만(삼성)이 볼넷,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동주와 이진영(SK)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6-1로 앞섰다.
3회 선두 진갑용(삼성)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용규는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고영민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에서 이승엽이 호주 두번째 투수 크리스 모데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35㎞짜리 직구를 통렬하게 걷어올려 3점포를 쏘아올렸고 이 한방으로 사실상 이날 게임은 끝났다.
한국은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단숨에 10-1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호주 대표팀은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이승엽은 경기에서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사이클링 히트까지 노려볼만 했은나 체력 비축을 위해 4회 수비부터 김주찬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9일 저녁 7시30분 멕시코를 상대로 3차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