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실종'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이호성은 누구?

2008-03-10     백진주 기자

김모(46.여)씨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력한 용의자인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수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를 기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이씨의 사진과 혐의가 포함된 수배전단을 전국 일선 경찰서에 배포하고 이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일가족 4명이 모두 실종됐고 용의자가 전 프로야구 선수여서 언론과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고 공개수사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호성(41)은 실종된 김모씨와 교제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 해태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로 한때 이름을 날렸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직후 김씨 일가족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전남 화순군의 한 야산에서 김씨 첫째딸의 휴대전화가 켜졌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차량이동 경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이호성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