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방 우주청 "우주인 교체는 한국 정부의 책임"

2008-03-10     구자경 기자
러시아 당국은 10일 한국인 첫 탑승 우주인인 정후보인 고산(31)씨에서 부후보 이소연(29)씨로 교체된 것에 관련, 이번 일은 '한국 정부의 책임'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 우주청의 한 언론 담당은 이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 교체에 대한 모든 정보와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측에 있다"며  "러시아는 이에 대해 논박하거나, 부연 설명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가가린 우주센터 언론 담당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체 소식은 한국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한국에서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가가린 센터는 할 얘기가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영 `베스티' 방송은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갈 한국 최초 우주인이 교체됐다"며 "이는 발사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필요에 의해 러시아 정부에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