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꺾고 4연승...이승엽 대타로 투런홈런
2008-03-10 스포츠연예팀
한국 야구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완파, 4연승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10일 대만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4-5 대승을 거뒀다. 8회 대타로 나선 이승엽은 투런홈런을 때려 대표팀 기둥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을 비롯한 일부 주축선수들이 주전에서 제외됐고 김동주가 귀국하면서 생긴 3루 공백은 이대호가 메웠다.
한국은 1회 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4회초 상대의 실책를 기회로 연결 3안타 2볼넷으로 5득점을 거둬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5회 말 4회까지 스페인 타선을 2안타로 묶은 김선우는 갑작스런 난조로 4점을 내주면서 잠시 위기가 찾아왔지만 길게 가지 않았다.
이승엽은 11-5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홈런으로 총 9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2일 독일과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