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포인트 카드 교체한 뒤 혜택 일방 축소 '물의'

2008-03-12     김미경 기자

맥도날드가 포인트 카드를 통합해 새로 교체하면서 혜택을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남 김해에 사는 소비자 정모씨는 2002년도에 맥도날드에서 포인트 카드를 발급받았다. 1000원당 1포인트씩 적립되고 포인트 점수별로 사은품이 제공됐다.

포인트별 사은품은 5점 콜라 또는 커피, 20점 불고기버거,  40점 세트메뉴 중 1개,  60점 맥너겟 20조각이었다.  

최근 포인트가 90점 가량 쌓였기에 맥도날드에 방문해 포인트 카드를 제시하니 ‘이 카드는 이제 새로운 카드로  바꿔야 된다’며 직원이 새로운 카드로 교체 발급해줬다.  

새로운 카드는 1000원당 1점의 포인트를 주는 것은 같지만  적용 기준은 달랐다.

포인트별로 제공하는 사은품이 10점 콜라, 20점 커피, 40점 불고기버거세트, 60점 빅맥세트, 80점 맥너겟 20조각였던 것. 

맥너겟 20조각을 받으려면 60점에서 80점으로 변경돼 1포인트당 1000원으로 계산하면 2만원어치를 더 사먹어야 한다는 결론.

정씨는 “변경 전에 이미 쌓았던 포인트 점수인만큼 기존의 혜택을 적용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이익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2006년 포인트 카드 제도가 변경돼 홈페이지와 매장에 3개월간 공지했다. 장기간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 사용을 못한 분들은 본사 고객센터에서 그에 상응하는 쿠폰을 드리고 있다. 그러나 해당 매장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 종결된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