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지'가 누구? 노무현 전 대통령 새별명얻고 인기 상종가

2008-03-15     구자경 기자

퇴임후 인기가 치솟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간지'라는 새별명을 얻었다.


지난 달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 집에는  연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www.knowhow.or.kr/)’에는 그가 동네 주민, 관광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진들이 소개되어 소탈한 서민의 신분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반가움과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동네 구멍가게의 작은 테이블에 앉아 마치 서부 영화의 갱처럼 담배를 빼 문 사진으로 ‘노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간지나다’는 말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좋다, 멋지다’라는 뜻.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와 합성해 ‘노간지’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네티즌들은 “살짝 꼬나무신 담배 한 개비가 정말 간지난다”, “정말 인심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다” 며 열광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퇴임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시골 ‘촌부’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에 사람들은 그가 진정한 ‘서민 대통령’이었음을 새삼 느끼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