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송병구형 미안해..내 기록 아무도 못 깰 걸"

2008-03-15     송숙현기자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가 되겠다" 

만 15세 8개월 10일에 개인리그 최연소 우. 어린 소년 이영호가 세운 금자탑이다. 그랜드 슬래머는 그가 도전하는 새로운 금자탑이다. 

15일 광주 염주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강호 송병구를 3-0으로 완파하고 스타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데뷔한 지 1년째 되는 날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앞으로 더욱 잘해서 프로리그, 다른 개인리그도 우승해 그랜드슬래머가 되겠다"

압도적인 3-0 완승이었다."3-0을 예상했다. 3-0 이 아니면 질수도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했다.4경기 뒤로 가도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날 결승전에서 경력과 나이에 걸맞지 않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송병구를 벼랑 끝으로 밀었다.

"너무 좋다. 앞으로 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기록일 것이다.또 한가지 기쁜 것은 팀에 2년 2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안겨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