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정씨 범행 부인... 예슬양 생존여부도 미확인

2008-03-16     송숙현 기자

안양 초등생 살해 용의자인 정모(39)씨가 16일 경찰에 검거됐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이혜진(11)양에 대한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혜진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9)양의 생존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두 어린이가 실종될 당시 정씨가 사용한 렌터카에 묻어 있는 혈흔이 두 어린이의 것으로 밝혀진 만큼 정씨를 추궁하면 범행 자백과 함께 예슬양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이날 오후 9시25분께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급습한 형사대에 붙잡힌 뒤 수사본부가 차려져 있는 안양경찰서로 압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