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IOC부위원장"티베트 사태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위기 직면"

2008-03-16     스포츠 연예팀
중국이 티베트 유혈진압의 파문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에 직면할 위기에 몰리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많은 톱 선수들이 중국 정부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밝혔다.

바흐 부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부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 경기를 떠 올릴 때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는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미국 등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하기 직전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 테니스 1위인 벨기에의 쥐스틴 에넹과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가 '대기오염'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