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OECD 회원국 중 높은편
2008-03-17 백진주 기자
17일 통계청 및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3.5(2000년=100)로 전년인 2006년(120.5)에 비해 2.5% 상승했다.
상승률이 30개 OECD 회원국 중 11번째로 높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 100에서 2001년 104.1, 2002년 106.9, 2003년 110.7, 2004년 114.7, 2005년 117.8, 2006년 120.5, 2007년 123.5로 7년간 23.5% 올랐다.
지난해 OECD 회원국 중 물가 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터키로 1년새 8.9% 올랐다. 헝가리(8%), 아이스랜드(5%), 아일랜드(4.9%), 멕시코(3.9%), 체코(3%) 등도 3%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스(2.9%), 스페인(2.8%), 미국(2.8%), 슬로바키아(2.7%)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오름폭을 보였고 폴란드(2.5%), 핀란드(2.5%)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뉴질랜드(2.4%), 포르투갈(2.4%), 호주(2.3%), 영국(2.3%), 룩셈부르크(2.3%), 스웨덴(2.2%), 독일(2.2%), 캐나다(2.2%), 오스트리아(2.1%) 등은 2% 초반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벨기에(1.9%), 이탈리아(1.8%), 네덜란드(1.7%), 덴마크(1.7%), 프랑스(1.5%) 등은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는 1년 동안 물가가 각각 0.8%와 0.7% 상승하는데 그쳤고, 일본은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2.5%였으며,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평균은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