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게임 `짝짓기' 바람
2008-03-17 뉴스관리자
국내 e스포츠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신한은행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대표 대회인 프로리그를 후원하는 신한카드는 지난달부터 스타크래프트 팬을 위한 `스타 마니아 체크카드' 4만장을 한정 판매하며 게임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타 마니아 체크카드'는 이윤열과 박정석, 최연성, 마재윤 등 인기 프로게이머 4명의 사진을 카드에 담았으며,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자유 이용권 50% 할인, CGV 영화 2천원 할인 등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e스포츠 예금 상품과 동시에 가입할 경우 2008 프로게임단 다이어리 등 다양한 e스포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이미 2006년부터 우리은행과 함께 `리니지' 게임을 활용한 `리니지 우리 e신용카드'를 선보였다.
리니지 이용료를 20% 할인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리니지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우리은행의 히트상품이 됐다.
예당온라인도 롯데카드와 함께 히트게임 `오디션'을 이용한 `오디션 롯데카드'를 내놓았다.
`오디션 롯데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종으로 구성됐다. 신규 가입시 초년도 연회비가 면제되고 게임 사이버머니 구매시 5% 할인 및 추가 적립, 전용아이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교통카드 기능과 외식, 레저, 쇼핑, 주유 등에 적용되던 기존 롯데카드 할인서비스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장 최근에는 한빛소프트가 롯데카드와 함께 온라인게임 `헬게이트: 런던'의 디자인을 적용한 신용카드를 내놓았다.
한빛소프트는 오는 5월말까지 신규 발급 고객에게 게임 1개월 무료 이용권과 함께 매달 결제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 내 3개 캐릭터가 그려진 일반ㆍ골드 회원 카드 등 총 6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할인과 롯데월드 무료입장, 영화 1천500원 할인, 주유 및 외식 할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매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젊은 층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게임업계와 신용카드 업계의 이해가 맞아떨어짐에 따라 이 같은 마케팅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은 이제 안정적 콘텐츠산업이자 중요한 여가문화로서 정착되고 있다"며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금융업계와 미래지향적인 게임업계의 제휴가 윈윈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