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새우깡'서 생쥐머리 검출...소비자들 경악

2008-03-17     스포츠연예팀
노래방에서 주로 판매하는 대용량 스낵인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지만 농심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약청은 "새우깡에서 생쥐머리 모양의 이물질이 나왔다" 는 한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농심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새우깡'제품을 시험분석한 결과, 생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언론을 통해 "농심 부산공장이 자체 실시한 시험분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물질의 크기는 약 16㎜이며, 외관은 딱딱하고 기름이 묻어있었고,특히 털이 미세하게 탄 흔적이 있는 물질인 것으로 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새우깡의 주원료를 반제품 형태로 제조 또는 포장하는 농심의 중국현지공장(청도 농심푸드)에서 이물질이 혼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이물질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이날 오후 농심 홍보실관계자는 "사실을 확인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제품 리콜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람이 먹는 음식에서 생쥐머리가 나왔는데 농심의 반응이 너무 담담하다" "적극적으로 진실을 규명해 엄중해야 할 것" 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