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에 선진국형 '게스트룸'도 짓는다.
2008-03-20 김미경기자
앞으로 모든 서울지역 뉴타운에 입주민들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공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2005년 지정된 3차 뉴타운 10곳을 대상으로 '게스트룸'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게스트룸'은 입주민들이 가족단위의 친지나 손님이 방문한 경우 숙박을 제공하거나 공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 민간 아파트에는 최근부터 일부 보급되고 있지만 시내 뉴타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시는 각 자치구에 지침을 내려보내 이미 설계가 끝난 1, 2차 뉴타운은 제외하고 3차 뉴타운부터 계획 수립때 '게스트룸' 설치를 설계에 반영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뉴타운내 아파트 1층이나 관리사무소 등지에 1~3개의 침실과 거실, 화장실 등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1~2일간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입주민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평소에는 노인 등 주민들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각 자치구가 사업 승인때 입주민 수요 등을 예측, 게스트룸 설치 여부와 개수를 결정하도록 하되 뉴타운내 약 300가구당 1곳 정도 설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게스트룸 설치를 지침으로 권장하되 향후 이를 설치하는 뉴타운에는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