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조금 경쟁 불붙다…40만원짜리 공짜 가입비 무료

요금 인하 압박 고비를 넘긴 이동통신회사들이 다시 보조금 경쟁에 '올인'하고 있다.

  이달 26일 시행되는 휴대전화 보조금 자율화를 앞두고  대리점에서는 가입비 면제까지 포함해 최고 50만 원대의 보조금이 지급하고 있다.

이달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8일까지 모두 78만명으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52만6천명, 2월에는 56만3천명에 그쳤지만 3월들어서는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1.5배 수준에 육박했다.

   17일에는 하루 평균 3만~4만명이었던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9만1천명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SK텔레콤과 KTF의 상대방 가입자 뺏기 경쟁에서 비롯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27만명의 가입자가 SK텔레콤과 KTF 사이에서 각각 이동했다.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은 LG텔레콤은 11만명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40만원대 휴대전화를 공짜폰으로 주고 있다. 가입비까지 대신 내주는 곳도 있다. 실질적으로는 50만원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