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와 화성연쇄살인범이 동일범?
2008-03-20 김미경기자
최근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안양 초등생 살해용의자와 화성연쇄살인범이 동일범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화성연쇄살인범의 범행 스타일과 정씨의 범행 수법에서 일치하는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동일범의 여지가 많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첫째, 화성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됐던 J 모씨와 범인 정 씨의 이니셜이 동일하다는 점
둘째, 당시 지목된 J 모씨의 나이가 19세라는 점으로 미뤄 현재 정 씨의 나이의 맞물린다는 점
셋째, 초범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톱으로 토막내는 잔인한 범행 수법과 시신유기 등이 정씨가 초범이 아니라 화성 연쇄 살인범으로 추정할 수 있는 능숙한 범죄자 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사건으로 1986년 9월∼1991년 4월 경기 화성 일대에서 부녀자 10명이 연쇄적으로 성폭행 당한 뒤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으로 여전히 공포로 기억되고 있다.
2003년 4월 개봉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면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일 공소시효가 끝나 사건이 종결되면서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아 있다.
이 글은 현재 네티즌 상당수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정씨의 사건수사 중 또 다른 두명의 남자의 혈흔이 추가 발견되어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