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씨 대학 선배 범죄 연관 고리 못 찾았다"
2008-03-21 장의식기자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은 "정씨가 범행 직후 통화한 대학선배 A씨를 상대로 압수수색 등을 벌여 범죄연관성 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이혜진(11).우예슬(9) 양 실종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10시께 렌터카를 빌린 직후 대학선배 A씨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회사차량 등을 압수, 사건 관련여부를 조사중이다.
지난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A씨를 소환, 사건 당일 정씨와 만나 나눈 이야기와 정씨가 범행직후 A씨에게 전화를 건 이유 등을 캐 물었다.
A씨는 "오전에 정씨를 만나 술을 마시고 헤어졌고 오후 10시께 (정씨로부터) '잘 들어갔냐'며 안부전화가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A씨의 차량 등에 대해 혈흔반응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