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꿈 '바짝'

2008-03-21     스포츠 연예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고! 고!'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관절 부상을 딛고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한국인 메달리스트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진통제를 맞고 출전해 당당히 1위에 오르면서 총점 183.2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 도중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점프 실수로 5위에 그쳤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1위를 기반으로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꼬리뼈와 허리 통증의 '이중 악재'를 딛고 동메달을 따낸 이후 다시 부상을 딛고 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적인 감동도 불러일으켰다.

   김연아의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은 '2010년 밴쿠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빙상연맹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동계올림픽 피겨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2005년부터 멀리 2010년 동계올림픽을 내다보고 김연아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밴쿠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훈련의 베이스 캠프를 캐나다 토론토로 옮겨 한 단계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 전지훈련에 들어갔고, 동계올림픽에서 두 차례나 은메달을 따낸 캐나다 출신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전담 지도를 맡겼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오서 코치 역시 김연아를 자신의 본거지인 캐나다에서 금메달리스트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지금 상태라면 동게올림픽 메달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