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900원대…이틀째 하락

2008-03-24     김미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60원 하락한 1,00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10원 내린 1,00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98.70원으로 급락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01.90원으로 상승했다.

환율이 장중 9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의 강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스와프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재차 강조한 점 역시 원화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일부 은행이 달러 되팔기에 나서면서 1,000원선이 일시적으로 깨졌다"며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환율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4.50원을, 엔.달러 환율은 99.66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