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논영상 500만화소 3G폰 나온다
![]() |
LGT‘ 캔유’동급폰 보다 가격 20만원 정도 저렴
무선 인터넷 기능이 지원 안되는 3세대(G) ‘논위피(Non-WIPI)폰’에 이어 영상통화가 안되는 3G ‘논영상폰’도 나온다.
다음달초 3G 데이터서비스 ‘OZ’(오즈) 전국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LG텔레콤은 3G의 대표 상징 서비스인 영상통화기능이 없는 500만 화소 3G폰 ‘캔유801Ex(모델명: canU801Ex)’을 24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3G폰은 영상통화를 모두 지원한다. 반면 LGT가 내놓은 일명 논영상통화폰은 영상통화는 안되고, 고속 데이터 전송만 가능한 3G단말기다. 대신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으로 70만원대가 넘는 동급의 3G 500만 화소 휴대폰보다 저렴하다.
캔유801Ex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웹서핑은 물론, 이메일 등을 PC 환경에서처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징폰이다.기존 휴대폰보다 5배 선명한 2.8인치 고해상도 와이드VGA(WVGA) LCD를 탑재했다. ‘핫키(hot key)’로 인터넷 포털 등에 직접 연결도 가능하다.
LCD가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 방식의 폴더형 디자인으로 515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28mm 광각 렌즈, 손떨림 보정 및 고감도 촬영기능이 있다. 또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기능도 탑재했다.
LGT가 영상통화가 안되는 제품을 내놓은 것은 영상통화가 3G의 핵심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
LGT 관계자는 “3G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실제 영상통화를 이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상통화 기능을 빼고, 데이터 송수신에만 초첨을 맞춘 캔유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KTF 3G서비스인 ‘쇼’는 전국 상용 서비스 초기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논위피폰’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 실속형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