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프리미어리그 출신 무삼파 영입 '중원' 맡긴다

2008-03-24     스포츠연예팀

프로축구 FC 서울이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임대 선수로 뛰었던 미드필더 키키 무삼파(31)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한다.

서울은 24일 무삼파와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계약조건 조정과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삼파는 공격수 데얀, 수비수 아디와 함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의 주축 선수로 뛰게 됐다.

콩고 태생으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네덜란드 21세 이하 대표로 활약했던 '흑인 용병' 무삼파는 경력이 화려한 수준급 미드필더.

1994년 네덜란드 프로리그 아약스 청소년아카데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프랑스 보르도에 입단했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대표팀 사령탑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낙점을 받지 못했다.

그는 2년 뒤 스페인 프레메라리가 말라가 FC로 이적해 4년 간 94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이어 2003년 같은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겼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그해 8월 터키 슈퍼리그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해 2006-2007시즌 서울 사령탑인 귀네슈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최근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상태다.

서울은 무삼파가 합류하면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을용 등과 호흡을 맞춰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