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농구에 '괴물'이 떴다...매 경기당 40득점

2008-03-25     스포츠연예팀

고교 농구에 매 경기마다 40득점씩 올리는 '괴물'이 나타났다.

대구 계성고에서 슈팅가드로 활약 중인 졸업반 임종일(18) 선수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191cm의 장신에다 폭발적인 슛 감각까지 갖춰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 등 대학 강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끝난 제45회 전국춘계 중고농구연맹전에서 평균 41.5점을 올려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가 배구 선수 출신인 임종일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공을 잡은 뒤 길거리 농구에서 개인기를 키웠다.

기량도 특출나 인터넷 아마추어 농구 사이트에서는 유명인이 됐고 중학교 3학년 때는 40여 개 고교 농구 동아리가 참가한 대구시농구협회장기 대회에서는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임종일은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에서야 체계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 달 열린 군산시장배 농구대회에서 매 경기 40점 이상 넣은 그는 올해 춘계대회서 평균 41.5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11일 송도고와 경기에서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혼자 60점을 쏟아 붓는 맹활약으로 감투상까지 받았다.

임종일은 " 공격적으로 농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득점도 늘어났다 " 면서 " 경력도 길지 않고 드리블자세도 높은 단점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해서 우승도 하고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뽑히고 싶다 "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