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남북협상 자세 바꿔야"
2008-03-26 송숙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협상과 관련 "국민의 뜻에 반하는 협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또 "통일부의 모든 간부들은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의 협상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남북한 정신은 1991년에 체결한 기본합의서로 그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 기본 합의서에는 한반도의 핵에 관한 것이 들어가 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이미 비핵화 정신에 합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을 포기할 때 북한 정권도 안정될 것이고 평화도 유지될 것이며 경제도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는 북핵 폐기를 위해 6자회담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또 "금강산 사업과 개성공단 사업은 개선의 여지가 많기는 하지만 계속돼야 한다. 남북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현안이 많이 개선돼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이 서로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저도 매우 적극적이나 과거식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어쩌면 새 정부는 남북문제에 있어서 더 적극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