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식의약품 안전성 확보' FDA직원 8명 파견

2008-03-27     최현숙 기자

미국 FDA가 주중 대사관에 직원을 파견한다.

한국소비자원 해외소비자정보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최근 주중 외교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 직원을 배치하겠다는 FDA의 요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미국 컨슈머 어페어(Consumer Affairs)는 이에따라 미국 FDA직원 8명이 주중 베이징 대사관에 상하이 광저우 영사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파견직원외에 현지에서도 5명의 중국인을 채용, FDA직원들의 업무활동을 보조토록 할 예정이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작년 개사료 리콜로 촉발된 중국 식품의 안정성 문제 때문이다.

FDA의 국제, 특수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인 럼프킨 박사(Murray Lumpkin, M.D.)는 " 국경이 더 이상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 글로벌 경제에서 제도의 상호운용, 정보 교환, 협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상품의 품질과 안전 문제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두 기관과 체결한 FDA 협정(MOA)과 함께 중국에 FDA 직원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대한 성과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FDA도 중국 내에 해외지부를 개설한다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상품들이 미국의 안전 및 제조품질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적절한 조사가 가능할 것이며 제조사와도 원활한 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