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배종옥 "만난 사람 있지만 잘 되지 않아"

2008-03-27     스포츠연예팀

배우 배종옥이 싱글맘으로 지낸 14년 동안의 세월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배종옥은 "사귀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만난 사람은 있지만 잘 되지 않았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사귀다 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가 있다. 그럴땐 서로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나는 그걸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짜증을 내고 만다. 또 상대방이 그런 나의 기분을 알아서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해서도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답답하다. 심지어 꿈에서 결혼하는 꿈을 꿀때가 있는데 꿈에서 조차 기분이 좋지않다. '내가 이걸(결혼을) 또 왜 했을까'라고 생각하다 꿈에서 깨서 결혼한 사실이 꿈에서 있었던 것을 알아챌때면 안심이 된다. 혼자 있는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혼자 살고 있는 여자에 대한 선입견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집에 뭔가 고쳐야 하는데 여자가 전화해서 부를 경우 오지 않거나, 세차를 할때에도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불평을 남기기도.

하지만 배종옥은 "주변 사람들에게는 결혼을 하라고 말을 한다"며 "돌이켜 보면 사람 만나는 일이 어떤 인연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 이렇지만 앞으로 또 어떤 만남을 가질지는 모른다. 인연이 되면 누군가 만날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대해선 오픈마인드다"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배종옥 무릎팍도사' '이민우 스캔들' 등을 인기 검색어에 랭크 시켜두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