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박 前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은 누구
2008-03-27 뉴스관리자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약 10년 후배로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과 잘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자신이 정년 퇴직한 뒤 1980년대 초부터 생가보존회를 만들어 이 곳을 지키고 있다.
김 회장은 생가 부근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살면서 해마다 박 전 대통령의 추도회를 주관해 왔으며 거의 매일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살다시피 하며 방문객을 접견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는 1999년 5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방침을 밝히고 대구에서 박 대통령기념사업 준비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을 때 "박 대통령 밑에서 갖은 부귀영화와 혜택을 받은 자들은 기념관의 '기'자도 꺼내지 않는데 가장 박해를 받은 김 대통령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말했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행사 등을 주도한 공로로 2005년 삼일장학문화재단에서 주는 문화대상을 받았고 작년 7월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시 박근혜 후보의 구미시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박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김 회장을 가족으로 여길 정도로 친근하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생가보존회 회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