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두 스타 박지성 정대세의 '상하이 밤' 적신 '눈물'?

2008-03-27     스포츠연예팀

박지성과 정대세가 상하이에서 눈물을 보였다.

남북을 대표하는 최고 스타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모두 경기장에서 남몰래 눈물을 쏟았다.

지난 26일 밤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에서 양 팀 모두 90분간 ‘헛발질’만 하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정대세가 경기전 의식행사에서 애국가에 이어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보였다. '인간 불도저'로 불리는 정대세는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 수비를 무너뜨리며 득점까지 올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었다. 그랬던 그가 국가가 울려퍼지자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두 뺨을 적실 정도의 눈물을 흘렸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응원단을 향해 인사를 한 뒤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면서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왔다.

남북의 두 스타의 눈물 속에 담긴 뜻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