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홍보직원이 드라마 카메오 출연 최진실과 호흡 척척
2008-03-27 뉴스관리자
MBC 홍보심의국의 남궁성우(35) 씨는 최근 MBC TV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에 특별 출연해 최진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가 맡은 배역은 대본에서 '곱상한 생김새의 남자'로 설명된 단역이다. 주인공 홍선희(최진실 분)에게 그의 남편 안유식(김병세 분)의 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내를 버려둔 채 돈 많은 여인 정숙(김청 분)과 동거 중인 안유식은 자신의 행방을 찾는 홍선희와 놀이공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한 그는 사람을 사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홍선희에게 전달하게 된다.
남궁 씨는 촬영 현장 취재를 나갔다가 즉석에서 캐스팅됐다. '멀쩡한 코트'를 걸치고 있는 유일한 스태프라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그는 최진실과 주고받는 단 세 마디의 대화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연방 NG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곤 PD와 최진실의 특별 연기 지도 끝에 무사히 촬영을 소화할 수 있었다. 방송은 29일.
그는 지난 1월까지 현직 기자로 활동하다가 2월 MBC 경력사원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 홍보실에 근무하면서 이 드라마의 홍보를 맡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에는 현직 여기자가 카메오로 등장한 적도 있다. 9일 방송에서 MBC 보도국 사회부 소속의 이지선 기자가 특별 출연했다.
'…스캔들'은 평범한 주부 최진실이 톱스타가 된 첫사랑 정준호를 다시 만나 벌이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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