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단팥빵'사건,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까지 확대

2008-03-28     최현숙기자
경찰이 `지렁이 단팥빵' 사건의 의혹을 풀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화제다.

   국과수는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로부터 27일 지렁이와 단팥빵 감정을 의뢰 받아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진행하는 검사의 핵심은 지렁이가 단팥빵 제조 공정에서 들어갔는 지,아니면 제보자 송씨 등과 제조사 A사의 주장처럼 봉지를 뜯고 빵을 한 입 먹은 뒤 들어갔는 지 밝혀 내는 작업이다.

    각종 실험을 통해 해당 지렁이의 외형 손상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 지를 규명하고, 규명이 어려우면 성분 검사 등 다른 검사 방법을 쓰기로 했다.

   감정 대상인 지렁이가 죽은 채 발견된 지 벌써 닷새나 지나 발견 당시와 완전히 다른 상태로 변해 있어 검사가 쉽지 않다는 게 국과수측의 설명이다.
   
  지렁이는 발견 당시에는 통통하고 촉촉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금은 말라 비틀어져 있기 때문에 광주 북부서로부터 지렁이가 촬영된 사진들을 모두 전달받아 비교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