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영남 표심잡기 총력
2008-03-29 뉴스관리자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 영남권에 대한 총력 유세전을 통해 텃밭을 다진 뒤 내주부터는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의 관건이 되는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대위원장인 강재섭 대표는 전날 대구 유세에 이어 이날 경북 지역 6곳을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강 대표는 친박측 무소속 이인기 후보와 접전중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석호익 후보, 친박측 김태환 후보와 맞붙고 있는 구미을 이재순 후보 지역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최근 10여년간 경북이 발전에서 소외된 만큼 이제는 한나라당을 지지해 지역 발전을 이룩하자"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집권 여당을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친박측 후보와 맞붙은 이들 지역 외에 무소속 후보와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김천(이철우), 상주(손승태), 의성(김동호), 안동(허용범)을 차례로 방문해 지원 유세 및 상가 순방 등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 지원을 호소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이제 친박연대나 친박측 무소속 후보들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에서도 홍사덕 친박연대 공동선대위원장에 맞서 당 소속 이종현 후보가 선전하고 있고, 나머지 접전 지역도 대부분 초반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부산.경남의 경우 친박측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부산 남을을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선거 기간에 총력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 대표는 TK(대구.경북)에 이어 일요일인 30일 경남 지원 유세에 나서고, 31일에는 부산에서 이번 선거전 시작 후 두번째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해 무소속 바람 잠재우기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