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포털블로그, 20∼30대는 전문블로그"
2008-03-31 뉴스관리자
인터넷 서비스 업체 ㈜넷다이버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네이버, 다음[035720], 이글루스, 티스토리의 블로그 3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났다고 `블로그스피어(블로그공간) 분석 리포트'를 통해 3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10대는 70% 이상이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를, 20대는 70%이상이 이글루스와 티스토리를 각각 이용했으며, 30대는 60% 이상이 티스토리와 이글루스를 이용했다.
10대 블로거들은 스크랩 등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편하고 접근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포털 블로그를 선호하고 20∼30대 블로거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위젯, 구글 애드센스 등 부가서비스 적용이 쉽다는 점 때문에 전문블로그를 많이 쓰는 경향을 보인다고 넷다이버 측은 설명했다.
블로거 수로는 10대가 전체 블로거의 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가 34%로 뒤를 이었으며, 30대와 40대가 각각 9%, 2%를 차지했다.
또 블로그 내용으로는 자신의 일상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2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악 분야가 17.3%, 일본애니.일본음악.일본연예인 등 일본에 관련된 내용이 12.3%로 뒤를 이었다.
넷다이버는 또 분야별로 블로거들의 관심도를 분석했는데, 정치분야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는 생성된 포스트(게시물) 등을 기준으로 대선 시기였던 지난 11∼12월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가 이후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 관련태그(꼬릿말)는 `인수위', `대운하', `노무현' 순으로 많이 쓰였다.
이밖에 경쟁관계 분석에서 댄스그룹 `원더걸스'에 대한 포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 12월에 최고치를 보이다가 이후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소녀시대'는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다이버 측은 "블로고스피어는 양.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성장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향후 몇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넷다이버는 매월 1회 블로고스피어 분석을 통해 블로거들의 성향, 관심사, 라이프 스타일 등을 소개, 기업.광고주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자와 시장에 맞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