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호날두 힐킥은 정말 대단했다" 감탄 연발

2008-03-31     스포츠연예팀

“호날두의 골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한 솥밥인 동료이자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골잡이는 바로 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득점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페르난도 토레스)'

종반을 향해 치닫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7-2008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순위다툼 못지 않게 득점부문 개인타이틀 경쟁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76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첼시(승점 71)가 31일(한국시간) 미들스브러전 1-0 승리로 아스널(승점 70)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아직 6경기씩 남겨놓고 있어 어느 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순위 쟁탈전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건 득점왕 경쟁.

득점 선두인 '포르투갈 특급' 호날두(23.맨유)는 30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이용한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정규리그 26호 골로 20골을 기록중이던 스페인 태생의 골잡이 토레스(24.리버풀)와 격차를 벌이며 타이틀을 사실상 예약했다.

그러나 토레스도 이에 뒤질세라 에버턴과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로 1-0 승리에 주인공이 되면서 정규리그 21호 골로 호날두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호날두와 5골 차다.

물론 정규리그가 6경기 밖에 남지 않아 호날두가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은 높다.

지난 시즌 17골-1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 고지를 밟았던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1∼2명을 거뜬히 돌파하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대포알 같은 강력한 슈팅이 최고 수준이다. 미드필더임에도 각팀의 내로라하는 스트라이커들을 뺨치는 득점력도 놀랄 만 하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포츠머스와 경기 때 상대 선수를 들이받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전체 32경기 중 28경기 밖에 뛰지 않았지만 경기당 1골에 가까운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