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 '광고전' 나선다

2008-04-01     뉴스관리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광고전(戰)에 나선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차보험업계 1위인 교보AXA자동차보험은 이날부터 공중파.케이블 방송, 신문 등에 광고를 낸다.

   작년 9, 10월에도 광고에 나왔던 기 마르시아 대표가 이번에도 출연하고 나머지 광고 모델 20여명도 모두 회사 직원들이다.

   `100분 토론' 같은 토론 형식을 빌려 `합리적인 보험료에 질 높은 서비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마르시아 대표의 출연은 워낙 재기 넘치는 본인 성격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연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직원들의 모델 기용도 `고객에게 회사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알릴 수 있고 내부 결속도 다질 수 있다'는 마르시아 대표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5월부터 공중파.케이블 방송과 신문 등에 광고를 낼 계획이다.

   고(故) 이주일씨를 등장시켜 2월부터 지상파 TV 광고를 해온 흥국쌍용화재는 지난달로 지상파 TV 광고는 끝내고 케이블TV와 신문 등을 통한 광고는 이어간다.

   흥국쌍용은 온라인 전업(全業)사는 아니지만 `이유다이렉트'란 브랜드로 온라인 차보험 상품을 팔고 있다.

   온라인 차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 같은 마케팅 채널이 없어 광고가 매출(원수보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콜센터에서 전화해 고객을 직접 모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콜센터로 연락해온 고객이다.

   그러나 그간에는 산발적으로 광고가 집행됐을 뿐 동시에 여러 회사가 광고에 나선 적은 없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면 온라인 차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2월 온라인 차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은 18% 안팎이었다.

   독일계 에르고 보험그룹을 새 대주주로 맞이한 다음다이렉트는 새 대표이사 체제가 안정된 뒤에야 경영 전략 차원에서 광고 계획 등을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CI(기업 통합 이미지) 등을 확정하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