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4주인공 러브라인 윤곽... 시청률도 고공행진

2008-04-04     스포츠 연예팀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10회방송에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던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등 네 주인공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회에서는 도도하기 짝이 없던 톱배우 오승아(김하늘 분)가 드디어 작가 서영은(송윤아)의 진심어린 충고에 한없이 무너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앙숙처럼 지내던 오승아는  드라마 작가 서영은에게 먼저 만나자는 전화를 건다. 서영은은 예상치 못했던 전화에 오승아가 또 변덕을 부려 출연을 번복하려는 것 아닌가, 대본을 고쳐달라는 게 아닌가 걱정을 하지만 의외로 와인바에서 만난 오승아는 약간은 술이 취해서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승아는 자신의 연기력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영화며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CF모델로는 최고의 몸값이라는 점을 자랑하며 자신이 가진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서영은은 오승아에게 가진게 고작 얼굴짱 몸짱에 인기뿐이라면 ‘지금의 오승아는 바닥’이라며 ‘모든 걸 다합쳐도 연기력 없으면 연기력 하나로 다 싸잡혀야 한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과거 서영은이 오승아에게 일방적으로 쏘아 붙였던 말들과 달리 진심으로 한 충고였다.

오승아는 자신이 ‘진짜 바닥이구나..’ 라는 생각에 서영은 앞에서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고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하며 서영은에게 처음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온에어'가 오승아라는 극중 스타를 통해 화려함 속에 감춰진 배우들의 고민과 외로움을 여실히 나타냈으며, 김하늘의 소름끼치듯 뛰어난 연기력이 또 한번 과시됐다며 극찬하고 있다.

김하늘은 “도도했던 오승아가 숨겨뒀던 외로움과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애처로워 연기를 하면서도 뭉클했다”며 “실제 내가 배우이기 때문에 오승아라는 캐릭터에 몰입이 잘 되어 리얼한 연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연기자로서 내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