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찰톤 헤스턴 사망...사인은 알츠 하이머

2008-04-06     스포츠연예팀

영화 '벤허'의 찰턴 헤스턴(84)이 5일 밤(현지시각) 밤 미국 베버리힐스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헤스턴의 대변인 빌 파워스는 "헤스턴이 부인 린디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헤스턴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의 원인이 되는 병이다. 처음에는 건망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정신병 증상을 보이며 발전하게 된다. 뇌의 위축으로 생기는 질병이라고 한다.


찰턴 헤스턴은 ‘신이여! 진정 이 영화를 제가 만들었나이까’라며 감독 윌리엄 와일러가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고 감격했던 1960년 찰턴 헤스턴 역시 ‘벤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1973년작 걸작 ‘십계’에서 모세 역을 맡아 열연했고 ‘북경의 55일’과 SF영화의 고전 ‘혹성탈출’ 등의 대작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에 중요한 영화로 꼽힌다. 

개성 강한 얼굴과 뛰어난 연기력의 찰턴 헤스턴은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서도 ‘애니 기븐 선데이’, ‘트루 라이즈’ 등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