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RF-4C 정찰기 추락…조종사는 비상탈출 무사
2008-04-07 뉴스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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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인근 야산에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한 가운데 경찰과 군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7일 오전 9시40분께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인근 야산에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다.
추락한 RF-4C는 제39전술정찰대 소속으로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수원기지를 이륙해 공중 전투 기동훈련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류모(34) 대위와 유모(26) 중위 등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ejection)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경찰서 관계자는 "류 대위는 나무 꼭대기에 낙하산이 걸려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으며 유 중위는 안면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다"면서 "훈련 도중 산 중턱에서 양력을 받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추락 지점에 불이 나 119 등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공군은 경찰, 119구급대 등과 함께 류 대위 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공군은 오창환 참모차장(중장.공사25기)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현장에 급파했다.
공군 관계자는 "평소 대북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이 정찰기는 오늘 신임 조종사 훈련차 공중 기동훈련 중이었다"면서 "현재 사고 지역에서 대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경찰 및 소방 당국과 함께 수습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