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서민들은 '죽을 맛'

2008-04-08     뉴스관리자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마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7일 뉴직장인신용대출과 영업점 직장인신용대출의 금리를 연 10.55%와 연 10.40%로 종전보다 각각 0.10%포인트 인상했다.

   전문직 대출인 닥터론과 팜론의 기준금리도 각각 11.05%로 0.10%포인트 인상했으며 공무원연금대출의 기준금리도 6.75%로 0.10%포인트 올렸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달 26일에도 신용대출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한 적 있어 2주간 금리인상폭이 0.20%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신용대출 금리는 7일 현재 6.90~8.20%로 지난 2월말에 비해 0.21%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CD 연동형 금리도 2월말에 비해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1년 고정형의 경우 0.2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은행의 이번주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6.06~7.66%로 4주동안 0.23%포인트 올랐으며 3년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는 2월18일에 비해 근 두달 새 0.47%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따라 가산금리 인하 등 기준금리 상승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공무원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0.40%포인트 인상했던 하나은행이 지난달 24일 0.50%포인트 낮추는 등 일부 은행은 고객 부담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의 오름세 영향으로 신용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 금리가 단기 급변할 경우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