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국 최초 우주인'] 소유즈 로켓 발사대에 장착…손님 기다려
한국 최초 우주인을 태우고 우주로 날아갈 소유스 우주선이 7일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냈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내 우주인 호텔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발사대에는 소유스 TMA-12호가 수직으로 세워진 채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된 이소연(29) 씨와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34), 올레그 코노넨코(43) 비행 엔지니어를 우주로 보낼 준비를 모두 마친 채 대기하고 있었다.
이 발사대는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올라간 장소로 그 때 이후 `가가린발사대'로 불리고 있으며 유인 우주선 발사시 사용되고 있다. (우주선 발사시간 한국시간 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27초)
기지 인근 에네르기아사 공장에서 조립된 발사체는 6일 오전 특수 기관차에 실려 시속 약 5km의 느린 속도로 2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했다. 이후 51m 높이의 발사대로 옮겨져 수직으로 세워진 뒤 엔지니어들의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
이미 발사체 최상단인 3단 로켓 연료 탱크에는 연료가 주입됐으며 1, 2단 탱크의 연료는 발사 2시간 전에 채워진다.
우주인들은 8일 리프트를 이용, 소유스 우주선 궤도선 모듈에 올라타게 된다.
바이코누르기지 홍보회사인 아스트라 시스템사의 알렉산드르 코르슈노프 사장은 "소유스의 澁?성공 확률은 99%"라고 "이번 한국인 최초 우주인 발사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바이코누르 기지에 도착한 한국 최초 우주비행 참관단 일행은 발사대 앞에서 태극기를 펼치고 `화이팅'을 외치며 이 씨의 성공 비행을 기원했다.
이 씨의 어머니 정금순(57) 씨는 발사장 앞에서 "어떻게 저걸 타고 가나. 정말 잘 돌아와야 할 텐데"라며 딸 걱정에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