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사망원인은 운전부주의 때문" 최종 평결

2008-04-08     뉴스관리자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사망원인은 부주한 운전 때문이었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연인 도디 알-파예드의 사망원인은 두 사람의 운전기사와 이 차를 추적하는 파파라치의 부주의한 운전에서 비롯됐다는 영국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이 7일 나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을 포함한 영국 왕실과 정보기관이 다이애나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도디의 아버지 모하메드 알-파예드의 주장과 달리 다이애나는 음모가 아닌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결론이 다시 나온 것이다.

그러나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 지하차도에서 자동차 충돌 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들이 이제 마침표를 찍을 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런던 법원은 6개월 동안 전례없이 모든 것을 까발리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재판을 통해 전 해외정보국장, 왕실 집사, 친구와 친지, 전 애인 등 250여명을 법정에 불러 증언을 청취했다.

보통 사람들 가운데 선정된 11명의 배심원단은 다이애나의 임신 가능성, 다이애나와 무슬림인 도디가 아기를 낳지 못하도록 살해됐다는 주장 등 예민한 문제들을 자세히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다이애나의 애정관계를 비롯해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재판은 1천만파운드의 비용을 쏟아부을 가치가 없는 한 편의 희극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그러나 데일리 텔레그래프 신문은 이 재판에 대해 "시킵湧?둘러싼 서커스였을 수 있지만, 폭로가 비밀보다는 더 낫다"는 말로 정당성을 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