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진보신당 지역구서 전멸하나?
2008-04-09 조진주 기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등 진보세력이 이번 총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예상돼 지도부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민노당의 경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경남 창원을의 권영길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고 사천의 강기갑 후보도 이방호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구 후보가 전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또 낮은 투표율로 인해 정당지지도가 6%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비례대표 후보들의 결과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민노당은 당초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최대 6석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다 합쳐도 최소 2석에서 최대 7석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민노당보다 더 참담하다. 믿었던 서울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와 경기 덕양갑의 심상정 후보 모두 열세로 나타나고 있다.
3% 이상의 정당지지도를 기대했지만 예측조사결과는 2.5%정도로 비례대표 커트라인도 넘기 힘든 실정이다.
아직 개표 초반이긴 하지만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이처럼 부진하면 지난 총선 당시 10석을 확보했던 진보세력은 이번 18대 국회에선 잘해야 절반밖에 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