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도권으로 북상…닭 · 오리 '씨가 마른다'
2008-04-16 뉴스관리자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 포승면 석정리 김모(66)씨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13∼14일 350여마리의 닭이 집단폐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조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임을 확인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17일께 확진될 예정이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도(道)는 이에 따라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150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에서 사육 중인 닭 7만5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작업을 벌이고 있다.
살처분 대상은 AI 발생 농장의 산란계 2만2천여마리와 인근 농장 2곳의 중계(80일 이상된 닭) 5만2천여마리로 이날 중으로 모두 매몰 처리될 예정이다.
도는 특히 해당 농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H5N1'이나 'H5N2'형 등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살처분 범위를 3㎞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발생농가로부터 500m∼3㎞ 사이에는 모두 7개 농가에서 26만3천마리의 닭을 사육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를 반경 3㎞로 확대, 발생농장 입구에 1곳, 반경 3㎞ 이내 6곳 등 모두 7곳에 초소를 설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반경10㎞(41농가, 닭.오리 113만8천마리)지역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