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팟'에 수백만곡 담는다
2008-04-16 송숙현 기자
'차세대 아이팟'에 수 백만 곡을 담는다.
아이팟 등 MP3 플레이어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MP3 플레이어의 크기를 늘리지 않고 기억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분자 크기의 스위치(switch)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MP3 플레이어의 1제곱인치 기억용량은 최대 약 3.3 기가바이트(GB) 수준.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면 1제곱인치에 50만GB 담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아이팟'은 수백만곡에 이르는 노래를 수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글래스고대학의 리 클로닌 화학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분자 단위 스위치 개발의 길을 열어줬다면서 "저장능력을 늘리는 것이 개념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