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전 남편 길옥윤 음주 도박 너무 심했다" 이것이 이혼원인?
2008-04-17 스포츠연예팀
16일 방송에서 패티 김은 '외국에 살면서 용돈 떨어지면 국내에 공연하러 온다'는 오래된 오해에 대해 "단 한 번도 외국 국적을 가져본 적이 없으며 계속 한국에 살고 있었다. 정말 풀고 싶은 오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과 결혼했지만 한국 국적을 버린 적 없다"며 "동사무소에 가면 다 알 수 있다"고 웃으며 강조했다.
그는 성형의혹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무릎팍 도사인 강호동이 "정말로 쌍꺼풀 수술을 안 받았느냐"고 집요하게 묻자 "미 8군 부대 데뷔 시절에 쌍꺼풀 수술하는 전염병이 돌아 나도 전염병에 옮았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줬다.
고인이 된, 전 남편인 작곡가 길옥윤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손수 쓴 '사월이 가면'의 가사를 들려주며 고백하던 길옥윤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으며 부부 관계가 가수와 작곡가의 관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길옥윤의 음주와 도박 등 다른 생활 방식을 이혼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길옥윤을 위해 추모 공연을 한데 대해선 "나는 오늘까지도 그의 노래를 부르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며 같은 음악인으로서, 후배로서 할 도리를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의 꿈은 끝이 없다"며 "꿈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는 무대를 떠나야 한다는 걸 계속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멋있게 패티킴답게 떠나고 싶은 것이 지금의 마지막 꿈"이라고 마무리 했다.
패티 김은 18일 마지막 정규 음반인 5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한다. 음반 출시에 이어 26일 목포 시민문화체육회관과 30일~5월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수원, 대전, 고양, 부산, 여수, 전주, 제주, 성남 등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50여 회 무대를 꾸미는 전국 투어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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