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지금이라도 국가대표 부른다면 혼을 불사르겠다"
2008-04-17 스포츠연예팀
'월드컵 4강전사' 수비수 송종국(29.수원)이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송종국은 17일 동작구 신대방동 푸마코리아 본사에서 스폰서 계약을 한 뒤 인터뷰에서 "대표선수로는 언제든지 뛸 자신이 있다"면서 "저를 필요로 한다면 나라를 위해 그리고 팬들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네덜란드 생활을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한 송종국은 지난 해 부상이 겹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올해 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로운 각오로 나선 그는 무려 3년 만에 처음으로 동계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송종국은 "지난 해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체력이 달려 공격에 가담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2월 수원과 3년 재계약하고 주장까지 맡게 된 송종국은 또 올 시즌 자신의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목표의식은 뚜렷하다. 수원이 이번 시즌 다관왕을 차지하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경기를 모두 뛰고 싶다. 다치지 않고 전 경기에 나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하는 팀이 있다면 나가고 싶은 욕심도 생기겠지만 우선은 수원에서 꼭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송종국은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페예노르트에서 현재 뛰고 있는 이천수에게 격려의 말도 건넸다. 페예노르트는 전임자였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최근 새 사령탑에 허트얀 베어벡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새로 온 감독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사령탑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는 데 새로 바뀐 감독이 어떤 선수를 원하는 지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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