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킹 피해자 얼마나 구제 받을 수 있을까?

2008-04-17     김미경 기자

오픈마켓 옥션의 해킹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사상 최대인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충격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초 발생한 옥션 해킹사고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현재까지 1천81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옥션 전체 회원 1천800만명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특히 현재 진행중인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 등과 맞물려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명의도용 피해자모임 카페'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등 피해자들의 모임이 구성돼 소송을 추진 중으로 다음의 소송모임은 1인당 200만원 규모, 총 40억원 규모의 1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네이버의 피해자모임 카페는 조사 결과에 따라 1인당 50만~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관계자는 "회원 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적인 보상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만약 실제로 법원이 옥션측의 책임을 인정할 경우 손해 배상을 위한 금액만 해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옥션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