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07회계연도 사상최대 '돈방석'

2008-04-18     장의식기자
 증권사들이 2007회계연도(2007.4~2008.3)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22개 상장 증권사 가운데 전날까지 2007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 19개 증권사의 매출액은 22조679억원, 영업이익은 2조4천993억원, 순이익은 1조9천69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006회계연도에 비해 무려7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2%, 39%나 늘었다.

   작년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도 급증했다.

     주식형 펀드 돌풍을 일으킨 미래에셋증권은 매출액이 2조5천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폭증했고 영업이익은 3천648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조6천924억원, 4천661억원으로 각각 34%, 2% 늘었다. 우리투자증권도 매출액이 3조3천615억원, 영업이익이 4천22억원으로 각각 26%, 44% 증가했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열풍을 불러일으킨 동양종금증권은 매출액이 38% 늘어난 1조3천309억원, 영업이익이 43% 늘어난 1천763억원이었다.

  현대증권도 매출액 2조9천788억원, 영업이익 2천614억원으로 각각 60%, 53% 늘었다. 대신증권도 매출액이 2조7천379억원, 2천236억원으로 각각 165%, 84% 증가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매출액이 69% 늘어난 4천934억원, 영업이익이 106% 급증한 1천252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