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사상최대 해킹사고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는 없나?

2008-04-18     백진주 기자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의 해킹사고로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관련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초 발생한 해킹사고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무려 1081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피해자는 옥션 전체 회원 1800만명의 6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해킹 피해자들은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 카페' 등의 소송 카페에 가입해 본격적인 소송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법률사무소들도 피해자를 모으고 있고 1차로 제기된 손해배상청구소송 총 청구금액은 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명의도용 피해자모임 카페'(http://cafe.naver.com/savename),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http://cafe.daum.net/auctionlawsuit) 등 피해자들의 모임이 구성돼 소송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해킹사건이 사상 최대 규모로 드러남에 따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피해자 중 90%가 넘는 900만명 상당의 피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원들의 항의가 빗발지차 옥션은 유출 대상자 내역을 공개했으며 네티즌들은 옥션 공지사항을 통해 자신이 ‘옥션 해킹피해자’인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옥션 해킹 사건이 벌어지자 명의도용차단확인 서비스 ´크레딧뱅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