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휴즈 감독 "올시즌 맨유가 리그 우승할 것" 장담

2008-04-19     스포츠 연예팀

현지시간으로 오는 토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블랙번 로버스의 마크 휴즈 감독이 경기결과와는 상관없이  올시즌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위 자리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는 첼시가 주중 난적 에버튼을 1-0으로 꺾음에 따라 맨유는 다소 쫓기는 입장에서 블랙번 원정에 임하게 됐다. 만약 맨유가 블랙번을 물리칠 수 있다면 두 팀 간의 승점차는 다시 5점으로 환원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주 스탬포드 브릿지를 향해야 하는 맨유의 입장이 부담스럽게 된다.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블랙번전 승리가 리그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80년부터 86년까지, 그리고 88년부터 95년까지 맨유의 선수였던 마크 휴즈가 친정팀이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

친정을 맞아 싸우는 휴즈는 "시즌 전반에 걸쳐 맨유가 가장 지속적인 팀이었다고 생각하며 또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현재의 승점을 벌어 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요소가 잘 조화됐기 때문"이라며 맨유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휴즈는 이어 "맨유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나는 그들이 실패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 누구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보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라며 은사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던 중앙 수비수 네만야 비디치와 미드필더 나니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첼시전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됐다. 퍼거슨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오웬 하그리브스와 경미한 부상을 당한 안데르손의 출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루이 사하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