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사기 소득세 누락' 웨슬리 스나입스에 징역 3년

2008-04-25     스포츠연예팀
조세 사기 및 소득신고 누락 혐의로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45)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4일 AP 통신과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 법원의 윌리엄 테럴 호지스 판사는 이날 스나입스에게 소득세 신고를 고의로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최고형이자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호지스 판사는 "납세 거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교도소가 스나입스에게 형 개시일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나입스는 "나는 법학과 재정학을 배우지 못한 이상주의적이고 순진한 예술가"라며 "실수와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납세 반대 운동단체 '아메리칸 라이츠 리티게이터스'의 회원인 스나입스는 올 2월 1996년과 1997년 납부한 소득세 1천130만 달러를 환급해달라고 부당 청구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1999년 이후 고의로 소득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검찰은 스나입스가 소득세 1천500만 달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추산했다.

   스나입스와 함께 기소된 이 단체의 창립자 에디 레이 칸은 10년 형을, 스나입스의 서류 작업을 했던 전 회계사 더글러스 P. 로자일은 4년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연합뉴스)